댓글 보고 답방 왔어요~~
◈생활속... :
2008/08/07 13:23
오전에 잠시 나갔다가 놀라운 말을 들었다..
미용실을 갔는데 손님 중 하나가 블로그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단다.
우어~ 나보다 훨씬 선배다...
"포털 블로그에요?"
"아니요..티스토리라고...들어 보셨어요?"
어째 쪼매 무시하는 눈빛....흠..
"아~ 그래요...? 저도 티스토리에 블로그가 있는데..."
"정말요?"
"네...어떤 내용을 주로 다루시는지...."
"뭐 사는 이야기죠.."
"저도 뭐 그냥 그런...ㅎㅎ 블로그 이웃 할래요?"
"부끄라바서..^^;;"
"혹시 알아요? 이미 알고 있을지...."
어딘가 모르게 블로그 공개를 꺼리는 느낌을 받은지라 더 파고 들지는 않았다,
물론 내 블로그도 가르쳐 주질 않았다.
"1년 정도 되었으면 방문자도 많겠네요..전 이제 걸음마 시작인걸요.."
"아니요..다른 블로그랑 거의 소통을 안해요..그냥 혼자 일기 쓰는 정도에요.."
"왜요? 흥미를 잃으신건가요? 전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많이 얻는데다가 이웃들도 한둘씩 알아 가니까 재미 있던걸요..."
그러자...이 아줌마 정말 짜증이 나서 다른 블로그를 못 다니겠단다..
그 이유가 뭐지?
하지만 대답을 들은 나는 쪼매 황당스러웠다.
그 이유가....처음에는 여기 저기 블로그 서핑을 하면서 이웃을 만들어 갈려고 노력을 해 봤단다.
그 노력의 하나가 일단 댓글 남기는거 아니던가...
자연~~~스럽게 댓글을 남겼는데...대략 10명 중에 5명 정도는 그 아줌마의 블로그에 와서 첫마디가...
"남겨 주신 댓글 보고 답방 왔어요..#$%%$#@$#$@$@#$#$" 였단다..
생색을 내는 것도 아니고 참 난감하더란다..
거기다가 남들이 보면 이 여자는 맨날 컴 앞에 앉아서 다른 블로그나 기웃거려?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차라리 방명록에 그렇게 남기면 몰라도 글 본문과는 아무 상관없이 달랑 "남겨 주신 댓글 보고 답방 왔어요~"라고 사라지는 것이 정말 불쾌했단다.
순간 황당했다..
"저도 두어번 그런 댓글 받아 봤지만 오히려 답방을 와주면 고맙지 않나요? 처음에야 그렇지만 그 담부터는 친한 이웃으로 지낼 수 있을텐데요.."
"전 오히려 발가 벗겨지는 느낌이에요..그게 너무 싫어요..."
이건 무슨 심리일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간 내가 문젠가?
블로그가 한두개도 아니고 그 많은 블로거를 대상으로 나만의 이런 저런 표현의 방식이 다르다.
매일 매일 들러 어떤 글이 올라오나 궁금하고 몇일 글이 업데이트가 안되면 무슨 일이 있는것 아닌가 궁금해 하는...그런 친한 이웃들이 있는 반면에 일주일에..내지는 2주일에 한번씩 가~~끔 안부만 전해도 편한 그런 블로그도 있고 어떤 블로그는 구독을 하고 있으면서도 댓글 한번 안 남기고 눈팅만 하는 블로그도 있다.
그 아줌마의 그 한마디가 생각의 꼬리를 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단순한 나.........ㅎㅎㅎㅎ
그건 그 아줌마 방식이고 난 나대로 블로그를 꾸려 나가면 돼는겨..
생각 그만하자...날도 더운데...
그러나...!!
왜 그 한마디에 발가벗겨 진다는 느낌을 받을까....
표현이 쫌 이상타...
언젠가 또 혼자 생각을 해 볼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ㅎㅎㅎ
오후에 무지 바쁜 일이 있다....
딸아이랑 같이 점심 먹고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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