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날 여친이랑 외박을..........
◈생활속... :
2008/05/12 13:06
오전에 동네를 잠시 나갔었다.
장군이 엄마로 통하는 형님....
큰 딸은 시집을 갔고 둘째 장군이가 올해 21살인데...녀석이 집안에서 유일하게 아들이다..
이 아들을 하나 늦게라도 얻은 덕분에 형님은 집안의 우상(?)이 되다시피 할 정도로 아들이 귀한 집이니 이 장군이 녀석은 집안의 보물로 자라 왔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 형님의 얼굴이 영~ 보기가 않좋다.
바빠서 몰랐었는데 둘째 장군이가 몇일 전 입대를 했단다.
"아유~ 기왕에 입대를 했으면 잊어 버려..."
그러자 형님 왈...
"참나...그 녀석 군대 가서 고생을 팍팍 해 봐야해..."
"으잉? 형님 왜 그래?. 장군이 없으면 죽는 둘 알던 사람이 왜 이래?"
그 사연을 압축(?)해 보면..
입대하기 전 부터 군에 가서 고생할 것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더란다.
그래서 이것 저것 해 먹이고 군대 가기 전에 마음껏 놀아 보라고 용돈도 팍팍 주고 했었는데...입대 하기 바로 전날...
저녁에 남편 일찍 들어 오고 누나 매형 다오고.. 멀리 사시는 할머니도 오시고...등등 집안이 온통 녀석의 군 입대를 앞두고 모였단다..
저녁 준비를 거의 잔치라도 하듯 차려 놓고 보니 녀석이 집에 안들어 오길래 전화를 하니 "전화기가 꺼져 있어...."라는 메세지만 들리고 결국 늦게 식은 저녁을 먹었단다.
그런데 이 녀석이 결국은 날밤새고 아침 6시에 집에 들어 왔다지....흐~
알고보니 입대 전 날 여자친구와 밤을 샜단다.
요기까지...
입대하기 전 부터 군에 가서 고생할 것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더란다.
그래서 이것 저것 해 먹이고 군대 가기 전에 마음껏 놀아 보라고 용돈도 팍팍 주고 했었는데...입대 하기 바로 전날...
저녁에 남편 일찍 들어 오고 누나 매형 다오고.. 멀리 사시는 할머니도 오시고...등등 집안이 온통 녀석의 군 입대를 앞두고 모였단다..
저녁 준비를 거의 잔치라도 하듯 차려 놓고 보니 녀석이 집에 안들어 오길래 전화를 하니 "전화기가 꺼져 있어...."라는 메세지만 들리고 결국 늦게 식은 저녁을 먹었단다.
그런데 이 녀석이 결국은 날밤새고 아침 6시에 집에 들어 왔다지....흐~
알고보니 입대 전 날 여자친구와 밤을 샜단다.
요기까지...
그러니 형님은 자식이 괘씸한 것이었다.
"엄마보다 여자 친구가 우선이야? 다른 날도 아니고 어째 군 입대 전날 여친이랑 외박을 하냐?"
"으이구~ 뭘 기대해? 요즘 애들 다 그래...기대를 한 자기가 잘못 된거야.."
"그래도 그건 아니지...다른 허구한 날 다 두고 꼭 그렇게 입대 전날 외박을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형님..그래서 서러웠구나.....그 녀석이 군대 다녀오면 엄마 마음 알겠지..."
"다녀와서 알아 주면 뭐 해? 이미 대못을 박았구만...내 얼마나 화가 났는지...떠나는데 집 앞에도 안나갔어...너무 괘씸하더라고..."
"이긍..그럼 녀석 마음이야 편하겠어? 내 자식이 생겨야 부모 마음 안다잖아....제대하면 얼른 결혼을 시켜야 녀석이 형님 마음 알아 주것네...."
"지금 갸가 (여친) 나는 영~ 마음에 안들거든...지들끼리 밤새면서 아무일 없었겠냐고...그러다가 덜컥 책임질 일이라도 있으면 우째, 아휴..정말 속상해 미치겠어.."
"그럼 갸가 고무신 거꾸로 신기를 기다리면 되겠네.."....이 말에는 할말이 없다...이게 답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ㅜㅜ
"일단은 흘러가는대로 두고 볼 일이잖어..기다려 봐..그리고 애 휴가 나와도 꽁~하지 말고...에휴..형님답지 않게 참 소심해졌네...때가 되면 부모 보다는 여친이 우선이지..그러다가 마누라 보다 자식이 우선일 때가 다가 오는거고....언제까지 내 그늘에 둘 수 없잖아..이제는 놓아주기 연습도 할 필요가 있더라고...."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다...조금 다른 이야기지만....ㅎㅎ
"여보~ 만약에 말이야, 우리 애들이 아빠 생일하고 남자 친구 생일이 같은 날인데 아빠 생일을 잊어 버리고 남자 친구 생일 이벤트를 한다면 당신은 어쩔거야?"
"음...어렵네...뭐 할 수 있나...당신이 챙겨 줘야지..."
"헐랭..나 같으면 말이야...생일을 양력으로 바까 버린다...그리고는 둘이 꼬박 꼬박 챙기라고 할겨....!!!!!!!!!!!!!!!!!"
"여보~ 만약에 말이야, 우리 애들이 아빠 생일하고 남자 친구 생일이 같은 날인데 아빠 생일을 잊어 버리고 남자 친구 생일 이벤트를 한다면 당신은 어쩔거야?"
"음...어렵네...뭐 할 수 있나...당신이 챙겨 줘야지..."
"헐랭..나 같으면 말이야...생일을 양력으로 바까 버린다...그리고는 둘이 꼬박 꼬박 챙기라고 할겨....!!!!!!!!!!!!!!!!!"
엄마 마음을 몰라 준다고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다.
다만 그 하루 밤이 엄마에게는 평생 가슴에 상처가 되었으니 그 상처를 어찌 씻어 낼 수 있을까..
몇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일이 상처가 되어 아들에 대한 서러움을 토하는 형님을 보면 글쎄...그게 진정 아들이 괘씸해서일까...
아니..괘씸하단 표현보다는 서러웠다는게 맞는 듯 하다.
자식이 부모의 심정을 해아려 주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내 서러운 것은 가슴에 묻고 또 다음에 보면 그저 무탈한 아들이 반가울 터....
그게 부모 마음이 아닐까 한다..
Posted by~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comment를 열고 여기를 클릭 하면 댓글 박스로 바로 이동합니다.